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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같은 정보를 여러 번 저장할까

  • 기준

사람들은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저장한다.

이미 봤고, 이미 이해했고,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또 저장한다.

북마크, 메모, 캡처, 링크.

이 글은 정보 관리 방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왜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다시 보관하는지,
그 행동 자체를 바라본다.

처음 저장은 대부분 즉흥적이다

정보를 처음 저장할 때는 계획이 없다.

나중에 필요할 것 같아서.
지금은 넘기기 아쉬워서.
혹은 그냥 잊기 싫어서.

그 정보가 실제로 다시 쓰일지는 중요하지 않다.

저장 행위는 이해와 무관하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해서 저장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해했기 때문에 저장한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의 자신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저장은 미래의 자신에게 넘기는 메모에 가깝다.

다시 저장되는 정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반복해서 저장되는 정보는 대부분 애매하다.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한 번에 끝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인다.

그래서 한 번 저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런 행동은 개인 지식 관리(PKM)에 대한 연구에서도 언급된다.
관련 자료

형식이 바뀌면 같은 정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링크로 저장했던 정보는
나중에 메모로 다시 저장된다.

같은 내용이어도 형식이 다르면
다른 정보처럼 취급된다.

사람들은 정보를 기억하기보다
접근 방식을 늘려둔다.

저장은 안심에 가깝다

정보를 저장하면 당장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판단을 미루고,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이때 저장은 활용보다 안심을 만든다.

정보 과부하와 의사결정 피로에 관한 논의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등장한다.
참고 글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필요해서가 아니다

저장한 정보를 다시 보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지우지 않는다.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쓸모없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는 가능성의 형태로 남는다.

같은 정보는 점점 다른 의미가 된다

같은 내용을 다시 볼 때,
사람은 다른 상태에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해의 기준도, 필요의 정도도 달라진다.

그래서 같은 정보는
매번 다른 역할을 한다.

이런 변화는 시간에 따른 정보 해석을 다룬 연구에서도 다뤄진다.
관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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