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미 썼던 검색어를 다시 입력한다.
결과를 본 적이 있고,
대략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도 안다.
그런데도 다시 친다.
검색 기록이 남아 있어도 마찬가지다.
이 글은 검색 기술을 설명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왜 이미 사용한 검색어를 반복하는지,
그 행동이 어떤 상태에서 나타나는지를 관찰한다.
처음 검색은 질문에 가깝다
검색어는 보통 완성된 문장이 아니다.
단어 몇 개,
중간에 끊긴 문장,
정확하지 않은 표현.
처음의 검색은
정답을 찾기보다는 방향을 확인하는 행위에 가깝다.
결과를 이해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결과를 끝까지 읽지 않는다.
몇 개의 제목과 요약만 보고
대략적인 윤곽을 잡는다.
그 순간, 검색은 끝난다.
다시 입력되는 검색어는 의미가 달라진다
같은 검색어라도
두 번째 검색은 목적이 다르다.
처음에는 몰라서 찾았다면,
두 번째는 확인하기 위해 찾는다.
검색어는 질문에서 점검으로 바뀐다.
이런 행동은 반복 검색과 정보 확인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도 언급된다.
관련 자료
검색 기록은 기억을 대체하지 않는다
검색 기록이 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신뢰하지 않는다.
기록을 찾는 것보다
다시 입력하는 게 빠르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검색은 기억을 불러오는 행위가 아니라,
상황을 다시 만드는 행위에 가깝다.
같은 검색어는 다른 상태에서 쓰인다
사람은 매번 다른 상태로 검색한다.
시간이 다르고,
급함의 정도가 다르고,
기대하는 결과도 다르다.
그래서 같은 검색어라도
매번 새로 입력한다.
검색 맥락과 사용자 의도의 변화는
정보 탐색 연구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다뤄진다.
참고 자료
자동완성은 결정을 돕지 않는다
자동완성은 편리하지만,
선택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제안된 문구를 보면서도
직접 타이핑을 이어간다.
이미 알고 있는 검색어를
다시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반복 검색은 확신이 아니라 망설임이다
같은 검색어를 여러 번 쓰는 이유는
확신해서가 아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색은 결정을 미루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래서 검색은
문제가 해결된 뒤가 아니라,
해결을 유예할 때 반복된다.